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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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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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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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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 많은 분이 알고 있을 테지만 혹여 모르는 동기들을 위해 한 번 더... 여의도에 있는 북어국 집 벽에 걸린 액자의 글입니다. 북어국 \3,000, 계란 후라이 \500 合\3,500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나시는 길에 들르시면 하시라도 대접하겠습니다. 참고로 맛있습니다.
상인일기(商人日記)
하늘에 해가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점포는 문이 열려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장부엔 매상이 있어야한다
메뚜기 이마에 앉아서라도 전(廛)을 펴야 한다 강물이라도 잡히고 달빛이라도 베어 팔아야 한다
손톱끝에 자라난 황금의 톱날을 무료히 썰어내고 앉았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 옷을 벗고 힘이라도 팔아야 한다 힘을 팔지 못한다면 혼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직 팔아야 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해야 하는 사람 그러지 못하면 가개 문에다 묘지(墓地)라고 써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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