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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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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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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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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최장유 동기가 서병원 명예회장의 수양록글에 댓글로 올린 글인데 너무 뒤쪽으로 묻혀 있어 동기들이 찾기 힘들 것 같아 이 쪽으로 옮 긴 글 입니다.- 원 성 일)
우연히 서재에서 카키색의 수양록을 발견해서 글올린다. 마지막 일기 같구나. "충성대"를 떠나며.... 넓은 충성대 연병장에서 은빛 섬광을 보았다 남아 있는 것은 서서히 물결치 는 풀잎뿐. 약속된 땅으로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속에 20주의 낮과밤을 지새우며 잡목사 이 길을 뚫은 동기들이여! 일렬로 선채 펄럭이는 숱한 깃발들과 영원히 꺼지지 않을 성화의 불길과 가 슴깊이 새겨진 조국.명예.충용 찬바람 부는 어둠속에서 패기와 예지를 갈고 닦으며 포효하던 함성이 충성벌에 메아리 치고 극기의 고통속에 한걸음 한걸음 쌓여진 발자국은 여기 충성탑에 우뚝섰다. 그대는 보는가? 웅비의 날개를 펴고 비상을 시도하는 새들과 불꽃되어 타오르는 젊음의 꿈과 어울려 내부 가득히 살아움직이는 육군3사관학교를 길떠나는 사람들의 부산한 움직임이 사라져 가고 여기침묵속에 잔듸만이 물결치더라도 우리의 바램은 영혼의 꽃되어 머무리라... 추억속에 한참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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