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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서병원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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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기들에게...


오늘따라 바람이 많이 분다.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이제는 봄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따스한 햇볕을 위안삼아 하루를 보낸다.


한국의 날씨는 어떠한지....요즘 듣기로는 아직도 쌀쌀하다고 하던데....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어느덧 한국을 떠나 북경에 와서 일한지 7년째가 되어가는구나. 엊그제 왔던것 같은데....시간이란 놈은 참 빨리도 가는것 같다. 그러기에 우리들 머리위헤도 하얗게 눈이 쌓여가고 있는것이겠고...그렇다고 세월만 탓할것도 아닌것같아. 살아가는 삶의 무게가 힘에겨워 나도 모르게 변색되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일테니까...


그러고보니 24년전에 싱싱한 젊음으로 만나 이렇듯 시간을 흘려보낸 지금...우리들 곁을 무정하게 떠나가는 동기들도 있고...그로인해 뜨거운 눈물을 가슴에 삼켜야하는 경우가 생기고...서로들 심각한 표정으로 건강을 묻게되고....참...우리도 이제는 중년의 나이를 부정할수가 없는것 같다.


학사장교...학사11기....참...언제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다. 수많은 사연을 가지고 영천에 첫발을 내딛은 우리 1200여명의 동기들......그동안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서로의 가슴속에 얼마나 남겨지고 또 남기고 있을지...


동기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고...동기라는 이유만으로 친구가 되고...동기라는 의미로 영원한 삶의 동반자가되는 우리들.....너무나 사랑스럽고 정겨운...사람냄새나는 존재가 아닐런지...


때로는 오해도 있고 때로는 의견차이도 생기고..때로는 바라보는 곳이 달라도...그저 동기라는 이름으로 모든것을 이해하고 용서할수 있는 우리들...바로 학사 11기....


호적은 고칠수 있어도 병적은 영원히 고칠수 없는 것처럼...우리가 학사 11기 임을 부정할수 없기에 목마음 처럼 동기들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는것이 아닐런지...


살아온 모습도..살아가는 모습도..모두 다르지만...학사11기 아래서면 우리는 모두 똑같은 하나인것을...우리 동기들은 기억하고 있겠지?


난 항상 어느곳에 있든, 어디에 가든, 우리 학사 11기는 나에게 영원한 안식처이고 영원한 나의 고향같은 존재가 된다.


동기들이 있기에 내가 있고, 동기들이 있기에 학사 11기가 있고, 동기들이 있기에 내 존재의 의미가 있는것처럼...


사랑한다 말해도 부끄럽지않고..보고 싶다 말해도 어색하지 않은...우리는 바로 11기 동기들...


오늘따라 이 마음을 모든 동기들에게 고백하고 싶다.


모두들 건강 잘챙기고...북경에 올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하고...잘지내라...


사랑한다..동기들...


북경에서 학사11기 서병원


 


 




한마디
류원 : 병원이의 동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구나.공감하며 더욱 동기를 학사 11기를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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