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일부터 7일까지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 제주 공항에서 생각나는 동기(윤태용, 김남훈, 김석영)에게 전화를 했다. 태용 동기가 사업상 바쁜 와중에도 저녁에 없는 시간을 내서 기울인 한라산(소주) 한 잔에 더없이 즐거워 술에 취하고, 정에 취한 밤이었다. 3일째 되는 날 서귀포 근교로 잡은 여정에서 남훈 동기가 귤을 풍부히 가져와, 동료 교사들로부터 부러움의 시선이 쏟아져 잠깐 으쓱하며 학사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느꼈지. 그것만이 아니라 동료 교사들에 던진 마지막 카운터 펀치는 석영 동기에게서 나왔지. 향아수산을 경영하는 것 알지? 초행길을 전화로 물어 물어 공장으로 가서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수산물을 구매하고 돌아와서 더 사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그리고 계속 연락해서 귤과 생선을 사도 되냐는 말을 들었을 때,그리고 이 선생님 발은 왜그렇게 넓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기분. 말 안해도 알지.
고맙다. 제주에 사는 동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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